외국인 계좌 개설: 한국에서의 금융 여정 시작하기 (1/2)

한국에서의 외국인 계좌 개설은 가능할까요?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는 외국인에게 은행 계좌 개설은 집을 구하는 일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계좌가 있어야 월급 수령, 생활비 관리, 각종 청구서 납부 등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에서 외국인 계좌를 개설하는 과정과 필요한 준비물, 그리고 유의할 점들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 살기 완전 가이드 24의 시리즈 글입니다.

외국인 계좌 개설 준비

외국인 계좌 개설 필요 서류

외국인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 서류가 필요합니다. 그 중 외국인 등록증이 가장 중요한 서류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외국인 등록증 없이 (직장 재직 시) 계좌 개설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실제 인출 카드를 발급받고자 하는 경우라면 외국인 등록증은 필수입니다. 이에 관광비자로 잠시 방문할 때에는 계좌 개설은 현실적으로 힘들고, 유학이나 취직과 같은 장기 체류의 경우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유효한 여권: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유효한 여권이 필요합니다.
  • 외국인 등록증: 한국에 장기 체류하는 경우, 외국인 등록증 신청이 가능하고, 계좌 개설 시 필수로 지참해야 합니다.
  • 주소 증명: 한국 내 거주지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합니다. 이는 임대 계약서나 공과금 청구서 등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은행계좌 개설 – 은행 선택

한국에는 다양한 은행들이 있으며, 각 은행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영어 또는 다른 외국어 지원 서비스, 온라인 뱅킹 시스템, 국제 송금 수수료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은행을 선택하세요. 한국의 대표적인 은행은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SC 제일은행이며, 인터넷 은행으로는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K뱅크가 대표적입니다. 다만 외국인의 입장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에는 인터넷 뱅킹을 추천하며, 이 경우 토스뱅크가 가장 외국인 친화적인 은행입니다. 한국에는 지점이 많지는 않지만 HSBC 은행, 씨티은행, 도이치은행 등의 외국계 은행도 있습니다.

외국인 계좌 개설

외국인 계좌 개설 과정

은행 방문 시, 아래의 단계를 따르게 됩니다:

  1. 은행 방문: 가능한 한 영어 서비스가 가능한 지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계좌 개설 요청: 은행 직원에게 외국인 계좌 개설을 원한다고 알리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합니다.
  3. 서류 작성: 계좌 개설 신청서와 필요한 추가 서류를 작성합니다.
  4. 계좌 개설 완료: 모든 과정이 끝나면 계좌 번호와 함께 은행 카드를 받게 됩니다. 온라인 뱅킹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이때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 최근에는 대면 방문보다는 영어 등의 언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비대면 계좌 계설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외국인 통장 개설 – 유용한 팁

은행 수수료 및 최소 예치금

한국에서의 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 장점 중 하나는 잔고 없이 계좌 유지가 가능하다는 부분입니다. 물론 각각의 은행마다 일부 정책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한국의 대부분 은행들은 계좌를 유지하는데 평균 잔고를 요구하거나 계좌 유지를 위한 별도의 지급 수수료가 없습니다. 다만, ATM 거래 시, 특히 타행 ATM을 이용하여 현금을 인출하는 경우에는 이용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일부 인터넷 은행은 이 또한 무료 정책)

그리고 한국 내 대부분의 은행들은 모바일 뱅킹 시스템이 잘 구현되어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체 등의 거래 종류에 따라 소정의 거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은행에 직접 방문하여 업무도 가능하나 이 경우에는 모바일 뱅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가 발생됩니다.

신용카드

언어 지원 서비스 활용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다면, 영어나 다른 외국어 지원이 가능한 은행을 선택하세요. 많은 은행들이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만, 규모가 적은 지점보다는 본점 등 규모가 큰 곳에서 다국어 서비스가 원활하오니 참고해 주세요.

온라인 뱅킹, 모바일 뱅킹

한국은 온라인 뱅킹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으므로, 계좌 개설 시 온라인 뱅킹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계좌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PC를 통한 인터넷 뱅킹을 사용할 수 있지만 가급적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PC보다는 인증 등의 절차가 간소화되어 외국인의 입장에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모바일 뱅킹

국제 송금 수수료 확인

해외 송금을 자주 이용할 예정이라면, 각 은행의 국제 송금 수수료와 환율을 확인하세요. 은행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비교 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일부 은행의 경우 국제 송급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일정 횟수를 무료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금융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외국인 계좌 개설은 첫걸음입니다. 준비물을 철저히 준비하고, 자신의 필요와 상황에 맞는 은행을 선택한다면, 계좌 개설은 생각보다 간단한 과정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 인터넷 은행을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에 대해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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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거 생활 팁: 전기, 수도, 가스, 난방, 생활쓰레기 이해하기

외국인의 입장에서 한국 거주를 결정하고, 아파트나 오피스텔, 다세대 주택 등을 계약하고 한국 생활을 시작하였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한국 주거 생활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러한 시작에 가장 기초가 되는 한국 주거생활 유틸리티(전기, 수도, 가스, 난방)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고, 한국만의 생활쓰레기 배출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외국인 여러분의 국가와 비교해보면 비슷한 부분도 있고, 완전히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부분도 있으니 이 글을 통해서 비교해보고, 기본적인 이해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글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 살기 완전 가이드 24의 시리즈 글입니다.

한국 전기 사용 : 220V

한국 전기 콘덴서의 전압은 대부분 220V입니다. 그래서 한국 전자제품의 플러그는 11자 형태로 된 220V에 딱맞는 모양을 가지고 있답니다. EU 플러그와 생긴것은 비슷하지만 EU 플러그보다는 약간 크기가 큽니다. 만일 EU 플러그의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쉽게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하며, 가급적 어댑터를 꽂아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러분이 자국에서 가져온 전자제품이 만일 220V를 지원한다면 플러그만 한국 모양에 맞춰서 꽂는 것만으로도 전기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국 주거 생활

그러나 일본처럼 전자제품이 110V 전용이라면 콘덴서를 220V에서 110V로 감압시켜주는 트랜스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자제품이 고전압에 의해 고장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한국 전기 사용 - 트렌스

한국 전기 사용 : 누전 차단기

여러 분이 거주하는 모든 주택에는 전기로 인한 화재를 막아주는 누전 차단기라는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전기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전기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스위치가 자동으로 내려가면서 전기 공급이 끊어집니다. 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을 새로 구했을 때는 누전 차단기에 이상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누전 차단기의 시험용 단추(적색. 누전 전용은 녹색)를 눌러보면 됩니다.

스위치가 아래로 떨어지면 정상, 그렇지 않으면 불량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정전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간혹 태풍 등 거대한 자연재해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정전되지 않으니 만일 여러분의 집에 정전이 되었다면 누전 차단기가 내려간 것은 아닌지 확인하면 됩니다. 스위치가 내려가면 강제로 다시 올리면 전기가 들어옵니다만 그때 다시 내려간다면 정전을 발생시키는 원인을 찾아서 제거해야 합니다. 보통은 가전제품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으니 의심되는 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것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답니다.

누전 차단기

한국 수도 사용

한국은 비록 물부족 국가로 지정되어 있지만 전국 어디서나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겨울철에 수도를 사용할 때에는 약간의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한국의 겨울은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추운 지역에서는 겨울철에 수도관이 얼어 물을 못쓰게 되는 경우가 가끔 생깁니다. 이때에는 수도 꼭지를 약간 틀어서 물을 24시간 흘려보내 어는 것을 막는 생활의 팁이 있답니다.

물론 아주 추운 지역에서는 수도계량기 보호통 내부에 물이 새고 있는지, 보온재(스티로폼)가 있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또한 복도식 아파트나 빌라와 같이 벽체가 직접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수도계량기함은 외부 보호커버에 비닐을 부착하거나 또는 동파방지용 열선을 감기도 합니다만 외국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관리를 어려울 수 있으니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겨울에 수돗물이 갑자기 안나온다면 확률적으로 얼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높으니 처음에는 미지근한 물로 녹이기 시작해서 점차 뜨거운 물을 사용하여 수도계량기를 녹여야 수도계량기 유리 파열을 막고, 수돗물을 사용하는 방법은 참고해 보세요.

동파한 수도 계량기

한국 가스 사용

최근 한국 거주 시 주방에서 인덕션이나 전기렌지처럼 전기로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도 많이 늘었으나 가장 보편적으로 한국의 주거 환경에 보급되어 있는 취사용 조리 도구는 바로 가스렌지입니다. 이러한 가스렌지는 보통 독립된 가스통에서 연료를 공급하는 LPG 가스 방식 또는 도시가스로 불리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가스렌지를 사용할 때에는 가스를 외부에서 공급 받아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있는 가스밸브를 돌린 후 가스렌지의 점화 스위치를 돌려서 점화하는 순서로 사용하게 됩니다. 보통 이러한 밸브는 가스를 공급하는 호스와 일직선 방향이 될 때 열려있는(즉, LPG가 공급되는) 상태가 됩니다.

가스 렌지

한국 난방 시설

한국은 4계절이 뚜렷하고, 특히 겨울은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정 집에서의 난방은 생존에도 중요한 시설이 됩니다. 미국과 유럽과 같은 많은 국가들에서는 이러한 난방을 위해 라디에이터와 같은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보일러 방식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일러는 집안의 바닥을 난방하는 방식으로 외국인의 입장에서 한국의 보일러 생활을 경험한다면 그 어떤 난방 시설보다 따뜻하다 생각할 것입니다.

보일러는 보통 기름(등유)을 사용하는 기름보일러, LPG가스를 사용하는 가스보일러,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도시가스보일러가 있다. 물론 아직까지 연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연탄보일러도 드물게 사용하고 있는 집이 있답니다.

도시가스보일러

외국인의 입장에서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는 도시가스보일러로 서울과 수도권, 지방 대도시의 경우에는 도시가스가 설치되어 있을 것입니다. 도시가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지방의 경우 기름보일러와 LPG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데 집 외곽에 기름과 LPG가스가 저장하는 용기가 별도로 있고, 연료가 떨어지면 그때마다 주문해야 한다는 점과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한국 생활쓰레기 처리

외국인의 입장에서 한국 주거 생활을 할 때 마지막으로 알아두면 좋은 주제가 바로 생활쓰레기 처리입니다. 한국에서는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무심코 버리면 이는 벌금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가정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는데도 나름의 규칙이 있습니다. 우선 쓰레기를 버릴 때는 종류별(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품 등)로 지정된 봉투에 넣어 정해진 곳에 버려야 합니다. 쓰레기를 규정에 맞지 않게 함부로 버리면 수거해 가지 않으며, 심할 경우 벌금까지 내야 하는점을 주의해 주세요.

일반 쓰레기
소각 가능한 쓰레기를 보통 일반 쓰레기라 하고,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품 등을 제외한 나머지를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여 쓰레기 전용 봉투에 담아서 버립니다. 쓰레기 봉투는 가까운 슈퍼마켓이나 할인마트에서 살 수 있습니다. 거주하는 지역마다 일반 쓰레기를 담는 봉투와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 봉투 색깔이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한 뒤에 구매하도록 합니다. 일반 쓰레기봉투는 용량에 따라 1,2,5,10,20,30,50,60,75,100 리터용이 있으며, 지역마다 판매하는 크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일반 가정에서는 10리터나 20리터짜리 봉투가 적당합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은 바로 쓰레기 봉투는 지역마다 다릅니다. 만일 이사를 다른 도시로 했다면 이전에 사용한 쓰레기 봉투는 사용할 수 없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음식물 쓰레기
물기를 빼서 음식물쓰레기 전용 봉투에 담아서 버리거나, 거주지역에 따라 음식물 수거통에 넣습니다.

재활용품
재활용이 되는 물건들은 종이류, 병류, 고철류, 캔류, 비닐류, 포장봉지, 플라스틱류 등은 일반 쓰레기로 버리지 않고 재활용 수거함에 분리해서 버려야 합니다. 일반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 이러한 분리 수거함이 있으니 근처 쓰레기 버리는 장소를 미리 확인하고, 일반 쓰레기에 함께 섞어서 버리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대형쓰레기
못쓰게 된 가구나 전자제품처럼 부피가 큰 쓰레기는 거주하는 동네 주민센터에서 스티커를 사다 붙여서 집 앞에 내놓습니다. 스티커 가격은 물건의 종류와 부피에 따라 다르며, 지역에 따라 스티커를 지정판매소(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에 요금을 내면 대신 처리해 주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한국 주거 생활 이해

외국인의 입장에서 한국 주거 생활의 다양한 팁을 알려드렸습니다. 아주 기초적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해하면 좋은 내용들이니 혹시나 장기간 한국 생활을 하는 경우라면 가볍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 한국 주거 안내: 구입, 전세, 월세

이번 글에서는 외국인 한국 주거를 위한 상세 안내로 임대 계약 등을 자세하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외국인 주거, 한국 체류를 위한 주거 형태 안내에서 살펴 보았듯이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거 형태에는 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 단독주택, 다가구 주택 등이 포함됩니다.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주로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여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을 선호하고, 주택 소유는 매우 중요한 가치로 여겨집니다. 주택 가격은 대체로 높은 편이며, 특히 도시 지역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외국인 한국 주거: 주택 구입 및 임대차 계약

주택 구입
외국인 한국 주거의 경우 집을 구입하는 경우는 적지만 만일 집을 구입하고자 할 때는 위치, 방향, 교통 편의성, 주변 환경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구매를 결정한 후에는 등기부등본을 통해 소유권이나 근저당 설정 같은 법적 관계를 검토하여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상당한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계약서 작성 시에는 모든 필수 사항을 정확히 기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세
외국인 한국 주거 시 한국 특유의 임대 방식으로, 보증금을 내고 일정 기간 동안 집에 거주한 뒤, 계약 종료 시 보증금을 전액 반환받습니다. 보증금은 주로 주택 가격의 40~80% 사이이며, 전세 계약은 보통 2년 단위(오피스텔은 1년)로 하며, 집주인은 세입자가 원하지 않는 한 2년 이내에는 계약을 파기할 수 없도록 법률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즉, 만일 1년 전세 계약을 하였더라도 세입자(외국인)가 원하면 2년간 거주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반전세
경기 침체와 저금리 상황에서 임대인들이 전세를 보증금과 월세로 나누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세 가격 상승분을 월세로 전환하여 임차인에게 월세를 받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최근 전체주택 10채 중에 3채 정도는 반전세로 계약되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오른 전세 가격을 아예 월세로 환산해(보통 은행예금 금리의 2배) 임차인들에게 월세를 받는 경우가 늘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2년이 지난 뒤 전세금 3억원이 4억원으로 올랐을 경우 오른 1억원 만큼을 월세이율로 환산해 보증금 3억원에 매월 400,000~600,000원에 계약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외국인 한국 주거

월세
보증금과 함께 매월 사용료를 지불하는 임대 방식이며,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다른 나라의 임대에는 전세 등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가장 익숙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전세에 비해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보증금과 월 사용료는 협상을 통해 조정 가능합니다. 월세는 방 크기와 개수, 시설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공과금(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전화요금, 인터넷 사용료, TV수신료 등)은 별도로 부담해야 합니다. 또한 보통의 경우 가구와 가전제품은 포함되지 않으므로 별도로 마련해야 하지만 다세대나 오피스텔 같은 경우 냉장고나 세탁기 등 기본 가전제품은 갖춰 놓는 곳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의 입장에서 월세를 구할 때에는 기본적인 가구와 가전제품을 갖춰놓은 곳을 선택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기숙사
회사나 학교가 제공하는 숙소를 의미합니다. 해외투자기술연수생이나 비전문취업 비자 소지자에게는 회사가 기숙사를 제공할 수 있으나, 필수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택을 구할 때 확인 사항
한국에서 집을 찾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거리의 광고를 보고 직접 찾아가는 방법도 있으나, 주로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중개업소를 이용하면 중요한 사항들을 대신 확인해 주고, 계약 시 필요한 서류 준비와 법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줍니다. 중개업소를 통할 때는 거래가액에 따라 정해진 법정 수수료를 내게 되는데, 이는 인터넷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수수료 요구 시에는 관할 구청에 설치된 불법 중개 행위 고발 센터에 신고하면 됩니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는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부동산 중개인에게 각각 지불하는 것이 원칙이며, 만일 계약기간 만료 전 임대계약을 해지하는 경우에는 다음에 들어오는 세입자를 위한 중개 수수료 또한 계약을 해지하는 사람에게 청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니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인 한국 주거: 계약 시 주의사항

계약 상대방
계약서는 집주인과 작성해야 합니다. 중요한 내용으로는 거주 기간, 보증금, 월세 등이 포함됩니다. 때때로 직접 집주인이 아닌 기존 세입자와 계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집주인이 계약 내용을 인정하지 않으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 전 반드시 소유주를 확인하고, 소유주나 그 대리인의 인감증명서와 위임장을 확인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동산 중개인이 위임을 받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으나 집주인의 정보가 정확한지 무조건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등기부등본
집주인의 정보, 주택의 면적과 구조, 채무 관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을 지불하기 전에 여러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거래하는 경우라면 중개인이 직접 등기부등본을 출력하여 확인하게 해줄 것입니다.

지불 금액과 방법
계약금은 일반적으로 보증금의 10%이며, 나머지 금액은 입주 전과 입주일에 지불합니다.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해야 합니다. 만일, 계약 후 임대인(외국인)의 사정에 따라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 법적으로는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대 계약은 신중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부동산 계약

외국인 한국 주거: 계약서에 반드시 기록되어야 할 사항

  • 주택 소재지(등기부등본에 기록된 소재지와 계약서에 기록되는 주소가 일치해야 한다)
  • 계약 금액(보증금과 월세 금액)
  • 계약금, 중도금, 잔금의 액수와 지불시기(계약금은 보증금의 10%만 주는 것이 안전하다)
  • 계약기간
  • 집주인과 세입자의 서명 또는 손도장(지장)

외국인 한국 주거: 계약 만료와 보증금 반환

계약 기간 만료 전 이사를 가야 할 경우, 집주인은 남은 월세를 보증금에서 공제할 수 있습니다. 가령 보증금 2,000,000원에 월세 150,000원인 방에서 살다가 계약 만료를 3개월 앞두고 방을 옮기게 되었다고 합시다. 곧바로 새로운 세입자가 정해지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집주인이 보증금에서 나머지 3개월분의 월세 450,000원(150,000원×3개월)을 빼고 1,550,000원만 돌려주어도 위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계약 기간이 만료되었고, 한 달 전에 이사 의사를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새 세입자가 없다는 이유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면, 이는 위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법적 조치를 통해 해결해야 할 수도 있으며, 복잡한 절차가 예상되므로 법률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한국에서 임대 계약을 하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최근 직거래를 하는 경우도 늘어나는데 외국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서 안전하게 거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개인에게 지불하는 수수료가 아까울 수 있지만 잘못된 거래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외국인이 가져갈 수 있으니 이를 완충하는 의미로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하고서라도 임대 계약을 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