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길거리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분식은 값싸고 간편하며 맛있어, 학생과 직장인 할 것 없이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떡볶이, 순대, 튀김 삼총사는 분식집이나 포장마차에 늘 함께 등장해, 배고픈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주죠. 이번 글에서는 이 세 가지 분식 메뉴를 중심으로, 외국인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팁과 맛있게 먹는 법, 그리고 다양한 변신 버전을 소개하려 합니다.
1) 떡볶이의 매력: 매콤달콤 떡과 소스의 조화
떡볶이는 말 그대로 가래떡(가래 형태의 쌀떡)을 잘라 매콤한 양념 소스에 볶아 만든 음식입니다. 주로 고추장, 간장, 설탕, 물엿, 마늘 등을 섞어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하고, 뒷맛에 매운 감칠맛이 도드라지는 양념을 사용합니다. 떡볶이가 맛있으면 웬만한 분식집은 성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분식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죠.
기본 떡볶이 vs. 다양한 변형
전통적으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는 떡, 어묵, 파 등을 간단히 넣어 조리하지만, 최근에는 치즈떡볶이, 로제떡볶이(크림 + 고추장), 까르보나라 떡볶이 등 끝없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물이 자작한 ‘국물떡볶이’, 볶아 수분을 줄인 ‘볶음떡볶이’, 멸치육수로 감칠맛을 올린 ‘신당동 스타일 떡볶이’ 등 지역마다, 가게마다 스타일도 천차만별입니다.
떡볶이 맛있게 즐기는 팁
- 단계별 매운맛: 본인이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으면, 주문 시 “덜 맵게 해주세요”라고 요청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로제떡볶이처럼 크리미한 소스를 선택하면 좀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죠.
- 사리 추가: 라면사리, 우동사리, 치즈, 만두 등을 추가해 자신만의 떡볶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달걀을 함께 익혀 먹으면 배가 든든해지고, 소스와 찰떡궁합을 이룹니다.

2) 순대: 돼지창자 속에 당면과 야채를 넣은 별미
순대는 돼지창자 안에 당면, 채소, 선지 등을 넣어 쪄낸 음식으로, 한국 길거리 음식 중 독특한 존재감을 가집니다. 외국인에게 처음에는 “내장?”이라며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막상 먹어보면 당면과 양념이 어우러져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순대 종류와 소스
가장 흔한 형태는 당면 순대로, 살짝 회색빛을 띠며 고소한 맛이 나는 편입니다. 이외에 피순대(선지 함량이 높은 순대), 야채순대(숙주나물·우거지 등 채소를 더 많이 넣은 순대) 등도 있습니다. 분식집에서는 대개 순대를 썰어주고, 옆에 소금이나 쌈장·초고추장 등을 함께 줍니다. 여기에 떡볶이 국물을 찍어 먹어도 별미입니다.
3) 튀김: 김말이·오징어·고구마 등 다양
분식집에서 떡볶이, 순대와 더불어 자주 보이는 것이 각종 튀김류입니다. 김말이(당면을 김에 말아 튀김), 야채튀김(각종 채소를 밀가루 반죽에 뭉쳐 튀김), 오징어튀김, 새우튀김, 고구마튀김 등등 선택지가 풍부하죠. 갓 튀긴 튀김을 바삭하게 먹다가, 떡볶이 국물에 푹 찍으면 새로운 맛으로 변신합니다.
추천 조합: 떡튀순
한국에서 분식 하면 “떡튀순”이라는 줄임말을 자주 씁니다. 즉 떡볶이+튀김+순대의 환상 3종 세트라는 의미죠. 세 가지 메뉴가 서로 다른 식감을 보완하며, 한 상에 놓고 골고루 먹으면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4) 분식집 & 포장마차 분위기
기본적으로 분식집은 실내에 조그마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빠르게 조리되는 음식을 즉석에서 내어주는 곳입니다. 포장마차의 경우 길거리 천막 아래에서 스탠딩 혹은 간이 의자에 앉아 먹는 경우가 많아, 특히 날씨 쌀쌀할 때 뜨거운 떡볶이와 순대를 먹으면 별미이자 추억이 됩니다.
가격과 양
분식의 장점 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떡볶이 한 접시가 3,000~5,000원 선, 순대 한 접시는 4,000~5,000원 선인 경우가 흔하고, 튀김도 개당 500~1,500원 정도로 가벼운 부담입니다. 양도 넉넉해 학생이나 직장인이 간식 혹은 저녁 대용으로 즐겨 먹죠.
5) 떡볶이 전문점과 프랜차이즈
과거에는 길거리 포장마차나 학교 앞 분식집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가 생겨나면서 훨씬 깔끔하고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컨대 국물떡볶이, 차돌떡볶이, 크림떡볶이 등 재료와 소스가 독특한 메뉴를 내놓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죠.
예시 브랜드
- 엽기떡볶이: 매우 매운맛 떡볶이로 유명하며, 취향에 맞춰 다른 사리와 토핑을 추가 가능. “맵지만 중독성 있다”는 평가가 많다.
- 신전떡볶이: 달콤함을 살짝 가미한 매콤 양념이 인기, 다양한 튀김류와 함께 세트로 팔기도 한다.
- 배떡: 크리미한 로제떡볶이 열풍의 선두주자로, 꾸덕꾸덕한 토마토+크림소스가 맛을 좌우한다.
6) 감칠맛의 비결: 고추장과 어묵, 양념 배합
떡볶이 소스의 핵심은 고추장과 고춧가루, 그리고 설탕(또는 물엿)을 적절히 섞어내는 것입니다. 여기에 멸치나 다시마로 낸 육수를 더하면 국물이 한층 깊어지죠. 또한 어묵(오뎅)을 함께 넣으면 구수하고 감칠맛이 배가됩니다. 떡볶이에 어묵이 들어간 형태가 가장 대중적이며, ‘어묵국물’을 덤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순대와 튀김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훨씬 맛이 확산됩니다. 분식집에서는 아예 공동용으로 떡볶이 소스를 그릇에 담아놓아, 원하는 만큼 찍어 먹도록 해주기도 합니다.
7) 외국인이 좋아하는 분식 스타일
분식이 맵다고 알려졌지만, 의외로 외국인들이 단맛과 매운맛이 어우러진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튜브나 SNS를 보면 한국 여행에서 떡볶이 체험 후 “Spicy but delicious!”라는 반응이 흔하죠. 다만 너무 매울 경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처음엔 ‘덜 매운맛’으로 시작하거나 로제·크림 등 순화된 메뉴를 택하면 적응이 쉽습니다.
순대 역시 처음에 “돼지창자?” 하며 거부감을 보이지만, 한두 점 먹어보면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튀김류(특히 김말이와 새우튀김)는 비교적 거부감이 적어, 누구나 부담 없이 시도 가능합니다.
8) 분식 먹을 때 즐기는 음료
분식을 즐길 때 곁들이는 음료는 대체로 탄산음료(콜라, 사이다), 식혜 등 달콤한 편이 많습니다. 매운맛을 중화하기 위해서죠. 대학가 분식집에서는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와 함께 먹는 경우도 있지만, 전통적으로 떡볶이와 맥주 조합은 흔치 않습니다(주로 치킨과 맥주의 조합이 유명하니). 물론 요즘은 매운 떡볶이와 시원한 맥주를 결합해 ‘떡맥’을 즐기는 젊은 층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9) 배달과 테이크아웃
분식은 배달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떡볶이, 순대, 튀김을 세트로 배달시키면 파손될 염려가 없고, 비교적 저렴해 어린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애용합니다. 몇몇 프랜차이즈나 인기 분식점은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고, 포장 할인도 제공하는 곳이 있습니다.
다만 튀김류는 시간이 지나면 바삭함이 줄어들고, 떡볶이 소스가 식으면 점성이 올라가 맛이 변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빨리 먹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매장에서 즉석 조리된 음식을 바로 먹는 맛과는 조금 차이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현장에서 즐기는 편이 식감이 훨씬 좋습니다.
10) 맺음말
분식은 한국의 소울푸드 중 하나로, 떡볶이, 순대, 튀김 삼종 세트가 대표적인 상징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자극적이어서, 학생 시절부터 길거리 포장마차를 애용하며 자란 한국인들도 많죠. 외국인 입장에서도, 분식은 한식 입문 메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떡볶이와 순대를 고급스럽게 재해석한 레스토랑도 생기고, 전 세계로 수출되는 HMR 떡볶이 제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 세계 입맛을 사로잡는 잠재력이 높은 음식이라는 뜻일 겁니다. 만약 아직 분식을 맛본 적이 없다면, 한국 여행에서 반드시 시도해 보길 권합니다.
매운 거, 튀긴 거, 쫀득한 거—분식을 상징하는 단어들일 수 있지만, 그 속에는 어린 시절 추억과 한국 길거리 음식 문화의 정겨움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떡볶이 국물에 순대와 튀김을 찍어 먹는 순간, 이 소박한 음식이 왜 한국인들에게 특별한지를 스스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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