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전통 유적지와 최첨단 도시 풍경이 한데 뒤섞여 있습니다. 이 도시는 한국의 수도이자,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서 매년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여행 명소입니다.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는 여행객들을 위해, 이번 글에서는 서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서울 10대 명소를 선정해 소개하려 합니다. 특히 경복궁부터 홍대까지, 전통과 젊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핵심 스폿을 차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Contents
1) 경복궁: 조선의 역사를 만나는 첫 관문
서울에서 가장 대표적인 전통 유적지라면 단연 경복궁을 꼽을 수 있습니다. 조선왕조의 정궁이었던 이곳은 14세기 말에 지어졌으며,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훼손되었다가 지금은 꾸준히 복원 공사를 진행해 웅장한 옛 모습을 일부나마 되찾았습니다. 근정전, 수정전, 사정전 등 주요 건물 앞에 서면, 고즈넉하면서도 당당한 조선 궁궐의 분위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한복 체험과 수문장 교대식
경복궁에서는 한복을 입은 채로 입장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전통 한복을 대여해 입고 궁궐 안을 거닐면서 인생 사진을 찍는 관광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근정전 앞이나 자경전 부근에서 찍은 한복 사진은 고풍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기죠.
또한 매일 정해진 시간에 열리는 수문장 교대식도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벤트입니다. 조선시대 왕궁을 지키던 무관들의 교대 의식을 재현한 것으로, 색색의 궁중 의상과 북소리가 어우러져 이국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두면 더욱 알찬 관람이 가능합니다.

2) 광화문 광장: 현대와 전통의 소통 지점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쪽에는 넓은 광화문 광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져 있어,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들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광장 지하로 내려가면 ‘세종 이야기’, ‘이순신 이야기’ 전시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한국어와 한글, 그리고 임진왜란 해전사 등에 관심이 있다면 들러볼 가치가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은 집회·행사·문화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주말 저녁에 가면 버스킹이나 플래시몹 공연 등 색다른 퍼포먼스를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을 흐르는 청계천 산책로는 밤이 되면 조명이 들어와 낭만적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3) 인사동: 전통 골목의 예술과 맛
경복궁이나 광화문에서 조금 걸어가면, 전통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인사동 거리에 도달합니다. 이곳은 옛 서점, 전통차 카페, 도자기 공방, 골동품 가게 등이 밀집해 있어, 걸으며 한국 예술과 공예의 숨결을 체험하기 좋습니다. 거리 양옆으로 세워진 간판들 역시 한글 또는 고풍스러운 서체를 활용해 독특한 정취를 자아냅니다.
인사동의 명물 중 하나는 ‘쌈지길’이라는 복합 쇼핑몰입니다. 나선형 구조를 따라 여러 층을 걸어올라가며 다양한 수공예품, 기념품 숍, 공예 체험 스튜디오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전통 찻집에 들러 대추차, 유자차 같은 한국 전통차를 마셔보면 여행에 여유와 힐링을 더할 수 있을 겁니다.

4) 명동: 쇼핑과 스트리트 푸드의 성지
서울의 중심 상업지구 중 하나인 명동은 언제 방문해도 활기가 넘치는 곳입니다. 패션 브랜드 매장, 화장품 로드숍, 기념품 가게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쇼핑을 즐기려는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몰려듭니다.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K-뷰티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거리를 따라 길게 늘어선 노점들은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선보입니다. 꼬치, 떡볶이, 호떡, 타코야키 등 각국의 스트리트 푸드를 맛볼 수 있어, 발길을 옮길 때마다 색다른 간식에 눈길이 갑니다. 저녁이 되면 거리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도 열려, 쇼핑하다가 잠시 멈춰 서서 음악을 감상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습니다.

5) 남산타워(N서울타워): 로맨틱한 야경과 전망
한강 이북 지역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로는 단연 남산타워(정식 명칭 N서울타워)가 떠오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 중턱까지 올라간 뒤, 탑 꼭대기의 전망대까지 가면 서울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밤이면 도시 불빛이 반짝이는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타워 주변의 ‘사랑의 자물쇠’ 코너도 SNS 인증샷 명소입니다. 연인들이 열쇠를 걸어 잠근 뒤 영원한 사랑을 기원한다는 콘셉트인데, 산책 삼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다채로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남산 둘레길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듯 올라가는 코스도 있으니, 시간이 여유롭다면 체력에 맞춰 이용해 볼 만합니다.

6) 이태원: 국제 문화의 융합
서울에서 가장 다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동네를 꼽으라면 이태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과거 미군 부대가 가까이에 있어서 생긴 외국인 밀집 지역이 발전해, 현재는 세계 각국의 음식점, 바, 클럽,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섰습니다. 이태원을 걸으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여러 언어가 오가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어, 한국 속 작은 지구촌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태원에서는 이국적 요리를 맛보거나 이슬람 사원 주변에서 아랍·터키 음식점을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밤에는 활기 넘치는 펍과 클럽에서 파티를 즐길 수 있고, 낮에는 트렌디한 편집숍이나 카페를 돌아다니며 쇼핑할 수 있습니다.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다양한 문화 축제나 이벤트가 열리기도 하니, 행사 일정이 맞으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7) 대학로: 예술과 연극의 메카
‘서울의 브로드웨이’로 불리는 대학로는 공연과 예술의 심장부 역할을 하는 동네입니다. 이름 그대로 서울대학교가 이곳에 있었던 시절의 흔적이 남아 붙여진 지명이지만, 현재는 수많은 소극장과 예술 극장이 밀집해 있어 연극, 뮤지컬, 공연을 감상하려는 관객들이 몰려듭니다.
골목 곳곳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연극들이 줄지어 상연되며, 예술인들이 거리 공연이나 버스킹을 펼치기도 합니다. 대학생 분위기가 짙어, 인근 카페나 레스토랑의 가격도 비교적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바쁘고 북적이는 서울 속에서, 조금 더 아기자기한 예술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대학로가 안성맞춤입니다.

8) 북촌 한옥마을: 시간 여행 같은 골목 산책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북촌 한옥마을은 전통 한옥들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줄지어 있는 역사적 주거 지구입니다. 고풍스러운 기와지붕과 담장, 좁은 돌계단을 걷다 보면 마치 조선시대의 어느 동네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듭니다.
다만 북촌은 현재도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이기에, 관광객들은 조용히 예의를 지키면서 돌아봐야 합니다. 사진 촬영이나 큰 소리를 내는 행위는 주의해야 하며, 일부 구역은 사유지이므로 진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도심 풍경과 한옥 지붕의 조화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해, 작가나 사진가들이 특히 이곳을 사랑합니다.

9)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패션과 현대 건축
서울을 대표하는 현대적 건축물로 **DDP(동대문 디자인플라자)**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곡선미가 살아 있는 건물로, 외벽이 은빛의 유기적 형태를 띠고 있어 SF 영화 세트장을 연상시킵니다. 내부는 전시회, 패션쇼, 디자인 스토어 등 문화 행사가 열리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되며, 동대문 패션타운과 맞닿아 있어 밤늦게까지 활력이 끊이지 않습니다.
DDP 부근에서는 밤 도깨비 야시장이나 패션 세일 행사가 자주 열려,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유명한 동대문 의류 상가들도 늦게까지 문을 여니, ‘서울의 밤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DDP를 포함한 동대문 일대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0) 홍대: 젊음과 예술의 열정이 가득한 거리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바로 홍대 지역입니다. 홍익대학교 앞에 형성된 이 곳은 독특하고 자유분방한 예술문화로 유명합니다. 거리 공연, 클럽, 라이브 카페, 인디 밴드의 음악을 한껏 즐길 수 있으며, 개성 넘치는 숍과 레스토랑, 카페가 즐비해 있습니다.
홍대의 대표적인 골목은 ‘걷고 싶은 거리’로 불리는데, 주말마다 젊은 예술가들이 프리마켓을 열거나 거리 공연을 펼쳐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미술 전시회나 소규모 갤러리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영감을 듬뿍 얻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 10대 명소 마무리: 서울 여행을 더 풍성하게
경복궁부터 홍대까지 서울에는 역사와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명소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각각의 장소가 내뿜는 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 도시 전체가 한편으로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현대의 활력을 끊임없이 흡수하고 있다는 점이 서울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제 막 서울 여행을 계획하는 외국인이라면, 이번에 소개한 10곳을 일정에 골고루 분배해 보는 건 어떨까요? 경복궁·광화문 인근의 전통과 이태원·홍대의 젊은 문화, 그리고 남산타워나 명동 등 서울의 상징을 한꺼번에 돌아보면, 비록 바쁘긴 해도 짧은 기간에 서울이라는 도시를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은 이미 수많은 관광객을 매혹시킨 도시이니,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기억에 남을 경험을 만들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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